경복궁에 갈 때 이 책을 들고 가세요
인터넷 서점을 둘러보다가, 눈에 딱 띄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립세종도서관 찬스를 이용해서 책을 구했답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그다음 달 중순쯤 구매가 완료되는 거 같네요.

비치희망도서를 신청하면, 신청자에게 대출 우선권을 준다는 건 다들 아시지요?
기한내에 빌려서 읽었답니다.


박찬희 (지은이), 이의열, 이가영(사진), 빨간소금, 2025-01-24
260쪽, 130*180mm, 338g, ISBN : 9791191383539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12036198&start=pnaver_02
유혹하는 경복궁
경복궁은 조선의 정궁이었다. 조선 궁궐의 기준이었고, 경복궁을 기준 삼아 다른 궁궐들을 다양하게 변주했다. 따라서 조선의 궁궐을 알고 싶다면 먼저 경복궁을 봐야 한다. 이 책은 지난 몇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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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앞 부분에서 경복궁을 잘 보는 방법을 이렇게 제안합니다.
- 사진 찍기 전에 내 눈으로 보기
- 계단 처럼 높은 곳이 나오면 반드기 올라가서 보기
-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기
- 고개를 들어 위를 보기
- (그 공간에 살았던) 사람들을 상상하기

경복(景福)은 <시경>에 나오는 시에서 따온 뜻이랍니다.
'왕이 나라는 잘 다스려 살맛 나는 세상'을 기원했다네요.
이미 술에 취하고 덕에 배불렀나이다. 군자는 만 년 동안 큰 복(景福)을 받으시리라
책의 사진 중에 조선시대의 광화문 사진과 현대의 사진을 비교해 놓았더라고요.
다른 점도 있지만 비슷한 점도 많지요?


광화문 앞에 의연하게 사람을 지켜보는 "해치"는 사람의 속을 꿰뚫어본다네요.

이 책은 광화문 앞에서 바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경복궁을 바라보기 시작하네요.
그리고 광화문, 근정전, 교태전, 경회루... 등등
우리가 잘 알고 있던 경복궁의 주요 건물들을 살펴보고
그리고 우리가 잘 몰랐던 함원전, 열상진원, 자선당 유구 등에 대해서 설명해 줍니다.
강녕전은 왕이 퇴근하는 집이었답니다.
그런데, 강녕전에는 용마루가 없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아마도 '왕이 용인데, 또 다른 용(마루)이 같이 있을 수 없다'라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데,
확실한 건 아니라네요.

함원전 화계는 아미산 뒤쪽에 있는데, 우물과 화계(계단식 화원)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교태전과 아미산은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함원전 화계는 그보다는 조용한 곳이랍니다.
귀여운 돌거북이 있다니 다음에 경봉국에 갈 때 찾아봐야겠습니다.


열상진원은 한강의 진짜 근원이라는데.. 알고 계셨나요?
예전에는 여기서 시작해서 경복궁을 가로질러 청계천으로 흘러들어 갔다네요.
이곳도 저는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된 곳이랍니다.


마지막에는 경복궁의 문, 경복궁의 길, 경복궁의 나무들과 담을 돌아보게 합니다.
저자는 경복궁을 감상하는 법을 알려주면서, 근대사에 있었던 여러 가지 사건도 이야기해 줍니다.
나라를 잃어버렸던 그 시기에 조선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경복궁도 많은 치욕적인 일을 겪었었네요.
책의 맨 뒤 표지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습니다.
(경복궁을) 처음 가거나, 다른 눈으로 보고 싶거나, 천천히 거닐고 싶은 사람을 위한 경복궁 안내서

이제 경복궁에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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