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삼프로TV 독서모임 후기 글을 다시 엮은 글입니다.
재작년인 2023년에 삼프로TV에서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독서모임을 모집한 적이 있었습니다.
꽤 많은 모임이 만들어졌고, 시즌1, 시즌2까지는 활발하게 활동했었던 거 같네요.
저희 모임은 시즌1에서 활동하던 2개의 모임이 합쳐져서 지금까지 운영 중입니다.
저희 모임에 대한 발자취를 남길 겸 해서
삼프로TV 멤버십 라운지(게시판)에 그 당시에 올렸던 글을 다시 엮어서 이쪽에 올립니다.
책소개
현명한 투자자 해제
벤저민 그레이엄의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레이엄이 주장한 이론과 지혜들을 한국 주식시장에 적용했을 때에도 성공적인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를 토대로 그레이엄의 이론이 성공적임
www.aladin.co.kr
현명한 투자자 해제- 신진 (지은이),국일증권연구서, 2020-05-26- 260쪽, 153*225mm, 494g, ISBN : 9788957821312 |
이번에는 2023년 9월에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은 "현명한 투자자: 해제"의 4차례 모임 후기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저번 모임에서 모임원분들이 추천한 책들 중에서 '현명한 투자자'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습니다.
이 책은 벤저민 그레이엄이 쓴 1권과 신진오님이 쓰신 해제 2권이 시리즈로 있었고, 그 2권 중에 "현명한 투자자:해제"를 읽기로 했습니다.
이 책은 벤저민 그레이엄의 고전 "현명한 투자자"를 바탕으로 신진오 저자가 풀어낸 해설서로, 투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1차 모임 (9월 1일) - 투자와 투기, 적정 주가
기존에 읽었던 책 2권은 모두 직접적인 투자 책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직접 투자와 연관된 책이라 난이도가 확 높아져서 저로서는 조금 긴장이 되었는데... 다행히 다른 분들이 많은 이야기를 해주셔서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1장, 2장을 읽고 이야기하기로 했습니다.
< 1장 >
벤저민 그레이엄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 보전과 수익을 챙기는 행위'를 투자로 보고, 나머지는 투기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투자는 "철저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게 어렵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처음 주식을 살때의 논리를 세웠으면(예를 들면 실적), 그 논리가 팔 때에도 적용되어야하는데, 막상 팔때는 다른 이유(기관 매수나 유동성 유입)를 들어서 팔지 못하고, 결국 처음의 투자원칙을 지키지 못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시네요
또, 투자의 원칙이 없으면 뇌동매매를 하게 되고 공포에 팔게되고 그래서 큰 손실을 보게 되는데,
그래서 공부하고 책도 많이 읽고 연습을 해서 다른 사람을 따라하지 않고 버틸수 있는 힘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했습니다. -
투자의 원칙이 생기고 그걸 지킬수 있다면, 다른 사람의 실수를 따라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휩쓸리지 않아 이익을 볼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셨습니다.
투기의 유혹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지 말고, 과연 그 사람은 그 주식을 샀는지 왜 추천하는지 등 이유를 확실하게 물어봐야한다고 말씀하셨구요
책에서는 투자와 투기용 계좌를 따로 관리하라고 했는데, 하나의 계좌에서도 트레이딩과 장기투자는 구별해서 하신다고 하네요.
요즘은 너무 정보가 넘쳐서 어느게 소음이고 어느게 제대로된 정보인지를 어떻게 구별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청춘의 투자에서는 젊은이들이 투자방법을 제대로 배워서 투자를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 그렇다고 너무 빠져서 도박화 되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젋어서 투자하는 것 만큼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없는 거 같다고, 시간과 복리의 힘은 정말 큰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어린 친구들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애기를 해주게 되는데, 그 친구들은 별로 와 닿지 않는거 같아서 안타깝다고...
투자는 그 회사의 오너와 같은 마음, 즉 동업자의 마음으로 해야한다는 거에 동감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분이 많은 책을 읽고 인용해주시는 거라고 하셨는데, 저도 그 점에 동감했습니다.
여러 유명 인사의 책을 인용하면서 설명을 해주시고, 또 책에 나온 유명인사 분들의 실제 투자 사례를 뉴스에서 들으면서,
이런 분들이 이렇게 자기의 투자원칙을 지키는 구나 싶었고, 그래서 그분들의 책을 다시 한번 찾게 된다고 하시네요.
< 2장 >
2장은 PER과 적정주가를 구하는 법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기본적인 PER, 당기의 특별손익으로 인한 왜곡을 피하기 위한 경상 PER, 경기순환에 따른 왜곡을 피하기 위한 평균 PER, 그 2가지의 총합인 정상 PER을 구하는 법 그리고 PER을 통한 적정 주가를 구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이런 복잡한 방법 등을 이용한 "적정 주가"를 실제로 계산하고 계시는 지, 그리고 그 "적정주가"를 이용해서 투자를 하고 계시는 지를 모임 참여자 분들께 여쭈어봤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중에 2분은 자기만의 적정주가를 구하는 방법(이 책에서 나오는 방법이 아니더라도)을 가지고 계시고, 그걸 투자에 이용하고 계셨습니다.
다른 분들은 제공되는 PER이나 PBR같은 지표를 이용하기는 하시는데, 적정주가를 따로 계산해서 사용하지는 않으시는 거 같았습니다.
한분은 자기의 엑셀파일을 보여주시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적정주가를 구해보신다고 보여주셨구요 다른 분은 국장은 PBR이 더 맞는 거 같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그때 그때 다른 케이스가 많아서 ROE, PEG 등 여러가지를 감안해야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음으로 조금 더 분석적인 면에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다들 말씀하셨습니다.
📖 2차 모임 (9월 8일) - 안전마진과 종목 선정
📍 이번 모임에서는 3장 안전마진과 RIM, 4장 종목선정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장에서는 안전마진의 뜻과 안전마진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그레이엄이 생각한 안전마진 -일드갭, 가격스프레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안전마진을 구하기 위한 RIM과 적정 PBR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4장에서는 공격적 투자자와 방어적 투자자는 어떤 성향인지를 정의하고, 각각의 투자자에게 맞는 채권과 주식을 추천해줍니다.
안전마진에 대해서는 다들 그 의미를 알고는 있지만, 그 안전마진을 지킬수 있는 방법(?)이나 안전마진이 충분한 주식을 매매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안전마진이 적정한지 알수 있는 RIM도 막상 계산하려면 어렵다고 하시네요.
안전마진이라는 말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투자에 이렇게 재무제표를 살펴보면서 투자를 하지는 않았던 과거가 생각나면서, 너무 쉽게 투자를 해왔었구나 라는 생각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이제 공부해야할 것을 잘 알게되었다고 하십니다.
그레이엄이 이 책을 썼던 시대와 현재 우리의 주식시장은 아무래도 시대적 차이, 제도적 차이가 있어서 그런 방법론을 적요하는 데에 대한 어려움이 있다고 하십니다.
RIM을 구하는 식을 보면서, 3ProTV의 사경인 회계사님 강의에 대한 이야기와 S-RIM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었습니다.
4장을 읽으면서는 본인이 공격적 투자자인지, 방어적 투자자인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하시구요. 방어적인 투자자로 적립식의 형태로 투자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공격적으로 트레이딩을 위주로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하지만 어느게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고, 자신의 성향과 맞는 투자방법을 선택하는게 맞는 해답이라고 느껴집니다.
독서 모임을 하면서 책과 다른 분들을 통해서 아는 것들이 늘어가는데, 또 그만큼 읽어야 할 책들과 알아야할 게 늘어나네요. 그래도 같이 해나가는 분들이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수 있겠습니다.
📖 3차 모임 (9월 15일) - 퀀트 투자와 포트폴리오
📍 이번 모임에서는 5장 퀀트와 6장 포트폴리오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장 퀀트에서는 "그레이엄의 정량 분석"이란 책을 소개하면서, 그레이엄이 제시한 요소를 백테스트 한 결과와 NCVA 전략, 그리고 마지막 선물 전략에 대한 강환국 작가의 백테스트 결과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6장 포트폴리오에서는 주식수를 10개~30개로 구성해서 종목을 잘못선택했을 때의 리스트를 줄이라는 말과 함께, 각종 벤치마크 지수에 대한 설명, 그리고 시가총애가중/동일비중/가치가중 포트폴리오를 최우량주와 가치주로 나누어 지난 30년간의 백테스트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책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시 스몰토크가 있었는데, 이번에 전국을 돌면서 하는 우리동네 맞동산 강연 참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혹시 서울쪽 강연에 오시는 분이 많으면 번개라고 치려고 했는데, 모두 다른 날 다른 장소의 강연에 참석하셔서 아쉽게도 번개는 어려웠습니다.
이번에 읽었던 분량에서는 쉽게 따라할 만한 투자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다들 한번쯤 해봐야겠다고 생각하신 듯 합니다. 가장 인기 있었던 전략은 최우량주의 동일비중 포트폴리오 전략이었던거 같습니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략이고, 우리 모임 일부 참여자분 중에서 최우량주를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계신 분들이 계셔서 인거 같습니다.
그외 NCVA에 맞는 주식을 찾아보려 했으나 시간이 없었다는 말에, 해당 내용을 찾아서 올려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5장 퀀트에서 제시해준 그레이엄 마지막 선물도 쉽게 따라해볼만한 전략이여서 관심이 갔습니다.
현재 투자하고 있는 자금의 일부를 이런 형태의 퀀트 투자방식으로 하던가, 아니면 자녀들의 계좌를 이런식으로 하면 어떻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자녀들의 계좌는 장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으니 여기에서 제시한 전략에 부합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자녀들의 경제/투자 교육에 대한 고민들을 서로 나누었습니다. 자녀분들이 어리면 어린대로, 성인이면 성인이여서 고민이 많으시더라구요 ^^ - 책에서 나온 전략과 백테스트가 눈에 보이는 것만큼 좋은 건 아니라는 의견도 주셨습니다
어차피 우량주 등의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도 KOSPI 혹은 S&P500 지수 ETP를 가져가는 게 같다는 말씀이였습니다. 그레이엄이 책을 쓸때는 ETF라는 상품이 없을 때인데, 지금은 알아서 리밸런싱까지 하는 ETF가 많으니 그것으로 투자하는 것도 괜찮다는 말씀이셨던거 같습니다. 백테스트를 했던 지난 30년간의 경제성장과 앞으로의 경제성장이 다르니, 백테스트 결과가 앞으로도 계속 맞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말씀도 해주셨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백테스트 결과를 보더라도 30년 투자 결과로는 수익이 높지만, 중간에 1년~2년 정도 꾸준히 떨어졌던 기간이 있는데 과연 이 구간을 버틸수 있는 투자자가 몇이나 있을까요 하시면서 분홍빛 전망이 아닌 팩트로 설명해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이런 전략을 믿으면서 투자하기 참 어렵다는 말씀이셨어요. 내재가치나 적정 주가등을 구하는 식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런 식을 구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투자 전략을 꾸준히 믿고 실천하는게 어렵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어떤 투자전략이라도 내가 믿고 실천하고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하셨어요
그 외에는 개인적인 투자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에도 비슷한 대화가 있었는데.. 지난 주에는 트레이딩과 적립식 투자에 대한 대화였고(다들 어떤 방식으로 투자하고 계신지), 이번주에는 장기로 가지고만 있으려고 한 주식이 가격이 생각보다 오를때 팔까 아니면 원래 생각대로 가지고 있어야하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책이 이제 1번의 모임만 남아있습니다. 다음 책을 골라야 할 때입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요. 예전에는 달이 바뀔때마다 그냥 시간이 정말 빠르구나 싶기만 했는데 독서모임을 하면서부터 한달이 지날때마다 한권의 '제대로 읽은'책이 쌓여서 "기분이가 조습니다. "
📖 4차 모임 (9월 22일) - 자산배분과 장기 투자 전략
📍 이번 모임에서는 7장 자산배분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자산배분의 대상으로는 부동산, 현금, 주식, 채권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주식과 채권만으로 자산배분을 하고 있습니다.
채권은 국채 3년물과 미국국채 5년물을 대상으로 하고 주식으로 KOSPI지수로 매입보유법, 정률투자법, 변율투자법 등으로 방법을 바꾸면서 백테스트를 해서 성과를 검증해주었습니다.
나중에는 앞장에서 나왔던 포트폴리오와 자산배분 전략을 합친 전략적가치투자 방법 1/2/3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
채권을 사는 방법은 TLT 등 ETF를 사서 리밸런싱을 쉽게 하는 방법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자산배분을 하는 이유는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인데, 제시한 채권과 주식 이외에도 원자재, 금 등 다양한 형태의 다른 자산으로 서로의 변동성을 보완해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식에만 투자를 할 경우 하락장일때 너무 힘들 수 있는데, 자산배분을 통하여 다른 자산에서 그걸 방어한다면 조금 더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말씀이셨어요
다른 자산(원자재 등)에 투자하는 방법도 대부분 ETF를 활용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식 투자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치투자를 지향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나왔습니다.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경우 요즘 시장처럼 성장주 위주의 시장일 경우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가치투자 = 장기 투자는 아니고, 트레이딩으로 하는 주식 투자도 꾸준한 수익을 본다면 아주 훌륭한 방법이라는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 외에는 3프로 TV 에서 진행하는 부동산 강연때문에 부동산에 관련 된 대화가 오갔습니다.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집을 매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거만이 목적이 될 수는 없어서 그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이 오갔습니다.
🎯 독서 모임을 마치며
📌 "현명한 투자자 : 해제"는 원 책을 단순히 풀어서 설명해 준다기 보다는 다른 여러 자료(책)들을 참고해서 보완해서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나오는 인용들이나 참고자료들을 보면 저자의 풍부한 지식과 독서이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대가들의 책에서 인용된 부분이 많아서 그것만으로도 참고할 만 했던거 같습니다
✔ 혼자 읽었다면 어려웠을 내용을 함께 나누며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투자 원칙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과 실천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고민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책과 함께 다음 독서 모임을 준비하려 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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